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
수도 서울은 관습헌법이다.
에 이은 개그 시리즈 3탄이 나왔다.


통과 과정에서의 위법은 인정되나 법은 유효하다
(= 성공한 날치기는 처벌할 수 없다=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대리시험은 위법이지만 합격은 인정된다)


아, 뒷골이야.



2009/10/30 01:16 2009/10/30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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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소류나 2009/11/02 01:55  Modify/Delete  Reply  Address

    ...대한민국에서 최대의 개그쇼를 보고 싶으면 뉴스를 보라는 말은 진리입니다 (....)

    • 지이 2009/11/06 23:26  Modify/Delete  Address

      한국에서 코미디가 꽃필 수가 없다니까요...이렇게나 개그들을 해주고 있으니; 오늘도 몇건 터졌더라고요? 명색 최고국립대 전직 총장님하께서 마루타가 전쟁포로고 731부대는 독립군 부대라는 드립을-_-; 진짜 이거 낯뜨거워서리. 부모상 때 귀국 안 했느니 어쩌느니 할 떄부터 한심했지만 심각한 상태더라고요. 과연 바긔 정부의 총리-라는 느낌도-_-

야구시즌은 끝났지만, 춥고도 지난한 시즌을 보낸 독수리는 두 기둥뿌리의 FA 시즌이라는 또다른 어둡고 긴 터널 시즌에 돌입했을 뿐이니.

오늘부터 버어얼써 태균이가 각종 야구 사이트를 뜨겁게 뜨겁게 달구고 있다. 꽃은 일본 진출 계획이라 하고. 둘다 감독과 면담은 했는데, 의외로 꽃쪽이 해외진출 열망이 강하다나. 별명이는 김무지, 김하루 등등의 별명을 오늘도 양산. 얜...야구하는 거 보면 똘똘한데 그외에는 헐랭하기가 금강에 물 흐르듯 해.
 
한화에서 둘다 안 놓침! 우리도 돈 있음! 총알 안 아낄 거임!!!할 때도 둘다 놓친다고 보고 진즉 포기하고 있긴 했다. 우리 구단은 레전드 대우는 잘해주지만 돈 쓰는 구단은 아님. 거기다 둘다 해외진출 열망이 있고 둘다 어린 나이에 상당한 실적을 쌓은 선수들인데 돈성 복귀를 선언한 삼성이나 거포 급한 엘지나 3루 급한 롯데가 안 질러볼 리 없다고 봤다. 그리고 저 세 구단과 돈싸움이면...청계산 김회장의 준엄한 한마디 없이는 우리가 78% 확률로 진다. 그거이 현실. 시즌 내내 완전 포기 모드로 국내 타팀은 못 간다~ 갈 거면 바다 건너랏!을 외치긴 했는데, 막상 스토브리그 되니 심장이 두큰거리며 기사 한조각에도 가슴이 벌렁벌렁한다. 나 아직 너희를 완전히 포기하지 못했나봐.

시즌 초만 해도 별명이는 갈 거고 꽃은 안 간다 쪽이었는데 시즌 중반엔 둘다 못 가나? 했다가 시즌 말이 되니 별명이는 남을 수도 있고 꽃은 거의 갈 것 같다로 바뀌었다. 미묘한 기류의 변화인데...도련님은 제 입으로도 말했듯이 뇌진탕과 그 후유증이 해외진출 생각에 많은 의문을 품게 한 모양이다. 해외진출 했을 때로 보자면, 의외로 꽃범호 쪽이 해외진출 성공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범호는 잡초같달까, 근성이 있달까. 애초 프로 지명될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않았던 선수를 한화가 깜짝 지명해서 키워낸 사례다. 터프하고 강한 성격과 근성의 소유자이고, 주변에 많이 흔들리지도 않아서 해외진출해서도 흔들리거나 방황하거나 망설임 없이 꿋꿋이 잘 버텨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반면 우리 도련님은...에이스 중의 에이스 코스를 밟아와서, 솔직히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고교 때도 대어였고, 천안 출신에 북일고->한화라는 정통의 성골 코스. 한화 입단해서도 입단 1년차부터 신인왕 타고, 그 후에도 리그 수위권 타자였고 팀 부동의 4번 타자였던데다, 이제 국가대표 4번 타자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잠재력에 있어서는 므르브를 넘볼 정도지만, 워낙 엘리트 코스를 탔던 애라 해외에서 밑바닥부터 시작하는...아니, 외국인 선수로 시작하는 거니 외려 밑바닥보다 더 암울할, 그런 환경을 버텨낼 수 있을까 걱정이 없을 수가 없다. 성격도 순딩이고, 위에도 썼다시피 헐랭한 구석도 있고 해서 언어도 음식도 다 다른 해외생활을 버텨나갈 수 있을런지. 리그 탑 선수들이 거저 만들어지는 건 아니니 이넘아도 나간다면 잘 하리라 보지만, 이승엽이나 기타 다른 선수들을 보면 어려움이 많을텐데 괜찮을려나...오지랖 한번 안 펼 수가 없다.

기사로 유추해볼 때는 성격대로 일을 추진하는 느낌도 들어서 묘하게 재미있기도 하다. 차근차근 치밀하고 확실한 꽃과 헐렁한 듯 느슨한 듯 고집과 자존심 있는 별명이. 얘들이 나이차가 두어 해 정도만 났어도 둘다 잡았을텐데, 비슷한 시기에 풀리다보니 참. 그리고 비슷한 나이대에 연고지 출신의 초대형 스타가 있는 점이 꽃에게도 좀 섭섭하지 않았을까 싶다. 난 프랜차이져는 못 되요, 소리 하던 꽃이라서. 대우나 여러 면에서 별명이에게 가려진단 느낌이 있었을 지도. 도련님은 남기만 한다면 은퇴식-코치직-감독직까지 보장하는 한화의 순혈 프랜차이즈라는 걸 팬 누구도 부인 못한다. 그렇지만 꽃은 일단 연고지 출신이 아니라서, 6두품의 한계를 느끼는 듯.

갈 거면 바다 건너~ 정도가 팬으로서 바랄 수 있는 한계선. 가겠다는 선수 어찌 잡을 것이며, 팀 현실이 이런 걸 내 어쩌겠누. 팀에서 대박 질러서 둘다 잡아주면 감읍하겠지만, 못 잡으면 체념할 수밖에. 해외진출이면 팀에서도 잡을 명분이 별로 없긴 하다. 그러나 국내 타팀 가는 건 못 봐주겠음. 꽃은 대구 출신이니 삼성...은...봐주진 못해도 이해는 쪼오끔 해보겠으나, 별명이 이눔아가 다른 팀 가는 건 눈 뜨고 못 볼 일. 특히 삼성-롯데-비룡 가면 그 순간부터 별명이 안티할 거임. 얘들이 국내 다른 팀 가서 우리 그 허접한 한화 투수들 공 쳐넘길 거, 특히 우리 현진이 공 친단 생각만 해도 그양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이...아우.


스아실 우리팀은 레전드는 많았으되 다들 내츄럴본이글스를 자처하는 분들이 많아서, 우리팀은 스토브리그엔 신문지 덮고 잠이나 잤더랬다. 남의 집 스토브 불구경이나 하고 다녔는데 우리 발등에 불이 떨어지다니, 이런 경험 팬질 10여년 만에 참 새롭고도 신기한 경험이다. 울팀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타팀 간 사람이 송지만하고...말년에 이상목 정도던가. 이정훈 선수도 말년에 옮기긴 했지만 한창 뜨거울 때는 아니었던데다, 지금은 우리 3군 감독하고 계시고. 그외에는 거의 팀 옮길 생각도 안 하고 뼈를 묻으리 하는 분들만 있었던 터라...다시 생각해보니 참 복 받았네, 복 받았어.

이성이 아니라 감성으로 치자면 바짓가랑이 붙들고 가긴 어딜 가냐~ 갈 거면 팀 우승이나 시켜보고 가라~~하고 싶지만 뭐, 그래서 될 일도 아닌데다...결정적으로 우리, 얘들 남는다고 우승할 리도 없고. 플옵-한국시리즈 보고 느낀 건데, 우린 안 될 거야. 투수진도 약하지만 수비는 더 약해. 천하무적 야구단에서 자주 보이는 골빈플레이가 낯설지가 않아. 그러니 우린...안 될 거야. 1-3루 기둥이 뽑히는 이 마당엔 더더욱이나...얘들도 가버리고 나면 우린 그대로 삼미슈퍼스타즈, 만년 꼴찌 예약할 것 같은...흑흑. 아, 스토브리그나 빨리 끝났음 좋겠다. 그냥, 일찍 결정이나 지어줘. 맘 정리할 시간이나 가지게(훌쩍)


덤으로 2009 한화 이글스 선수단 캐리커쳐나. 돌아다니다 주웠다. 최훈 카툰 캐릭터를 이용한 한화 선수단 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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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 누가 만드는지 정말 절묘해...



덧.
워낙 거대 FA 둘에게 가려서 그렇지, 동우옹 피자신 등등 FA 되는 선수들 몇 더 있는 걸로 안다. 꼴찌도 모자라 주요 선수들도 죄다 FA...이거시 바로 바닥팀이다!하고 보여주는 듯 하다. 어느 야(구)게(시판)에서 한화 보호 선수 짜다가...한숨이 나왔음. 보호선수 18명 채우기도 급급하더라. 진짜 종이장이다. 게다가 그 명단의 선수들 중 절반 이상은 내년-내후년 군입대가 목전이라는 더욱 안습한 현실. 아흐흑. 담 시즌 1순위 드래프트 확보했고, 앞으로 몇년은 지명 상위권일 듯 하니 좋은 선수 찍기만을 믿어보는 수밖에.
...담 시즌 야구 할 수는 있을까...난 볼 수는 있을까...
 

덧2.
짤방 추가. 이번 스토브리그에 적절한 짤방이라 아니할 수 없다. 진짜 이런 아이디어는 누가 떠올리는 건지, 대단들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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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6 21:01 2009/10/2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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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로빈 2009/10/29 00:19  Modify/Delete  Reply  Address

    저희는 감독 재계약부터 벽에 부딪혀서-_- 진짜 철밥통때문에 미치겠네요. 빨리 재계약하고 코치 선임도 마쳐야 마무리 훈련에 돌입할텐데... 다른 팀들이 벌써 코치 선임을 마친 상태라 좋은 코치 구하기도 힘들텐데 걱정입니다.

    • 지이 2009/10/30 01:44  Modify/Delete  Address

      어제 로감독 59억 요구! 기사 떴길래 웡???그랬더니만 오늘 바로 60만 달러에 재계약이라고 기사 떴네요. 근데 1년 계약이라니...로감독 원래 2+1 계약 아니었어요? 뭔가 좀 이상...;;
      감독 결정났으니 코치진 계약 들어가겠지요. 잘 될 거예요. 전 요새 야게 다니면 가심팍에 멍만 팍팍...으흑, 얘들아 결정이나 빨리 내려다오 피라도 덜 마르게...라는 심정이랄까요. 아...너무나 새로운 경험이라 적응이 안 돼요...; 우린 여태 FA는 당근 홈팀 남음, 이러고 살았는데...기둥뿌리밖에 안 남은 것도 첨 보는데 그 기둥뿌리마저 뽑혀나갈 지경이라니ㅠㅠㅠㅠㅠ

올 초여름 정도부터 갑자기 색조 화장품에 불타기 시작, 열렬히 지르고...지르고...또 질러주고 있다. 처음엔 무작정 백화점을 가서 사다가, 요령이 생겨서 요샌 이너넷부터 검색하고 지름신을 받잡음. 그러다 알게 된 신세계가 있었으니...바로 분할/소분 판매!!!! 비싸고 양은 비교적 많은(색조 화장품, 특히 아이섀도우를 바닥내는 사람은 많이 드물 걸로 본다) 화장품을 작게 나누어 요것조것 다양하게 맛보자는 깊은 절약의 노하우가 살아 숨쉬는 지혜에 감격하여 기쁘게 몇개의 지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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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른 총 품목


위로부터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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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피트 시리즈

위쪽은 베네피트의 유명한 하이라이터인 하이빔과 문빔, 아래쪽은 틴트인 베네틴트-포지틴트.
양쪽에 답을 수 있는 듀얼 공병을 파는 모양인데, 양쪽 다 팁이 달려있다(베네틴트 사진에 보인다) 네 가지 제품 모두 양이 많은 제품들이다. 몸값은 더 비싸지만. 그걸 조금씩 저 듀얼공병에 나누어 파는 것. 하나당 만원 못 미치는 가격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명성이 높지만 양도 가격도 비싸 쉬이 지를 수 없는 제품을 써볼 수 있게 했다. 틴트 라인은 써보니 명성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화장품 업계는 약간의 차이가 커다란 가격 차이를 만든다. 과연 다른 틴트들과는 색감도 촉감도 달랐다. 둘다 예쁘게 색이 들면서도 튀지 않는 색감. 조금더 선호하는 건 베네틴트. 그렇지만 나는 입술색이 옅고 라인을 잡아줘야 하는 입술을 갖고 있는 지라, 틴트는 그리 잘 어울리는 편이 아니다. 건조하진 않지만 유분/수분이 풍부하지도 않아서 틴트를 바르면 건조해진다는 것도 단점. 산다면 베네틴트와 글로스가 함께 있는 포켓팰이 적당할 것 같지만, 틴트를 잘 활용하기 힘든 특성상 그 비용으로 에스티로더의 립스틱(립글로스 첨가된)을 사는 편이 효용이 높을 것 같다. 그래도 집 앞 나갈 때 등에 잘 쓰고 있음.

하이라이터는 파우더형만 써봐서 액상타입은 처음이다. 너무 많이 발라서 뭉치거나 쳐덕거릴까봐 조심조심 바른다. 문빔-하이빔 모두 코에 바르면 콧대가 높아보이는 효과가 탁월하다. 보통 문빔은 자연스러운 광택, 하이빔은 조금 사이버스런 광택을 낸다고들 하는데 나는 하이빔이 마음에 들었다. 효과가 확실하다. 단, 소량만 제 위치에 잘 발라야 한다. 문빔보단 아무래도 티가 더 나서. 조금 자연스러운 효과를 원하거나 초보자는 파우더 전에 하이빔/문빔을 바르고 파우더로 살살 덮는 것도 방법일 것 같다. 하이라이터는 원래 파우더 이후에 하는 것이지만, 문빔/하이빔은 액상 형태이다보니 파우더 위에 잘못 바르다간 외려 뭉쳐버리는 수가 있다. 효과가 워낙 탁월한 하이라이터들이니 파우더 전에 슬쩍 발라도 괜찮았음. 이전에 쓰던 하이라이터는 에뛰드의 얼굴선 브라이트였는데, 편하기는 에뛰드가 편하다. 이쪽은 파우더 형태라 몇번을 덧바르건 어쩌건 자연스러운 광택이 형성된다는 게 장점. 그러나 클럽 갈 일이 있다면 하이빔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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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크리즈리스의 자태

눈을 번득거리며 다른 분할 제품을 찾고 있는 베네피트의 크리즈리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플래터미-rsvp - 태틀테일-가쉽 순. 써보니 왜 다들 크리즈리스 크리즈리스 하는지 알겠다. 부드럽게 잘 발리고, 색깔 예쁘고, 덧바른 섀도우 발색도 잘 된다. 한마디로 님좀짱!!! 이거 말고 바비브라운의 크림 섀도우도 가지고 있는데, 바비 것은 뻑뻑한 감이 있어 바르기가 어렵고 잘 뭉치고 그랬었다. 얘는 그냥 부드럽게 술술 잘 발림. 크림 섀도우다보니 발색은 저 위 사진보다는 약하게 되는 편인데, 그렇더라도 미세한 펄과 색감이 눈꺼풀에서 반짝반짝해서 훨씬 돋보이게 해준달까. 나는 원래 섀도우/파우더 계열을 1cm 쓰는데 1년은 기본;으로 걸리는 사람이라 저 정도 양이면 적당히 쓸만 해서 딱 좋다. 스키니 라인이나 다른 라인 제품들 있다면 전부 지르고 싶은 피를 끓어오르게 하는 제품이다.

소분벼룩/공구에 뛰어들게 된 것도 저 크리즈리스의 아릿따운 자태에 반해서였다. 저만한 크기에 가득 담긴 아이섀도우를 각기 다른 색으로 소분한단 생각을 누가 먼저 했는지는 모르겠다만, 사는 입장에선 한 개 가격으로 네 가지 색을 전부 써볼 수 있다는 게 정말로 매력적. 게다가 요새 능력자들은 얼마나 많은지, 저 무른 크림을 - 두어번 썼다고 손자국이 적나라하게 박힌 걸 보라 - 딱 정확히 사분해서 담아놨다. 내 능력으로는 저런 일이 어떻게 가능한지 도무지 상상하기조차 힘든 일. 그저 감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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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과 바비 립스틱 소분

요즘 인기 많은 맥과 바비브라운 립스틱 소분 제품. 립스틱을 약 1cm 정도 잘라 저 파레트에 맞춰서 만들어졌다. ...립스틱도 잘라서 파레트를 만들 수 있다니, 요새 나는 코스메틱의 어마어마한 세계에 깊이 감명 받는 중이다. Mac 립스틱은 샤이걸 하나 있는데, 색감은 좋지만 건조하다는 느낌. 고르게 발리지도 않는 편이라 나는 립밤을 아래 발라준 후 Mac립스틱을 바른다. 그렇지만 넘쳐나는 발색샷들은 나를 넘치게 유혹해서, 이쁘다고 생각하는 색들만 골라서 질러봤다. 다 써보진 않고 몇개만 써봤는데, 딸기우유색은 내 얼굴엔 토인되기 딱 좋았다. 입술만 동동 떠다닌달까. 스피드다이얼은 내가 좋아라 쓰는 크리스찬 디오르-에스티로더의 꽃분홍색과 비슷한 색감. 앞 두 립스틱은 립글로스 성분이 들어간 거라 좀더 반딱반딱하고, 스피드 다이얼은 펄감이 좀더 자잘하다는 차이가 있지만, 나한텐 무시해도 좋을 정도다. 스위트 싱글은 내 입술에선 색감이 잘 안 났음. 펄 잔뜩 있는 립글로스 비슷? 현재까지는 블러쉬드 로즈가 가장 감명이 깊은 색. Mac의 샤이걸과 바비브라운의 페일모브 중에서 립스틱 자체의 느낌으로는 페일모드, 색감은 맥의 손을 들어줬었는데 그 소감과 거의 비슷한 사용감이다. 들고다니기도 편해서 아무튼 잘 골라쓰고 있음. 근데 아이섀도우에 비해 립스틱은 확실히 지름신이 덜 온다. 왜일까낭.


화장덕후가 되려면 한참 멀었고, 아마 되긴 힘들 거다. 지름신 지름신 하지만 내 경우엔 지름이 이뻐서 마구 산다...보다 필요한데 아주 시급하진 않은 걸 미리 산다...는 쪽에 가까워서. 섀도우가 금색이 하나 있다면 다른 금색은 더이상 살 필요가 없다는 감각인데다, 미세한 펄감 차이 같은 건 별로 신경을 안 쓰게 되는 무딘 감성도 있어서 끽해야 소심하게 분할공구나 계속 들여다보게 될 것 같다. 그래도 나름, 살폿 구경하고 살짝 발을 담가보며 재미있게 지내는 중.

2009/10/25 00:58 2009/10/25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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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까스뗄로 2009/10/28 18:14  Modify/Delete  Reply  Address

    화장... 그게 뭔가요. 멍는 건가요... 쿨쩍. 눈썹이라도 그릴 줄 알면 좋겠어요. (못 그려서 안 그리곤 하지요. 어흐흑.) 그래도 예쁜 거 구경하는 건 즐겁네요. 뿌빠 같은 거 케이스 디자인 구경하는 건 좋아하긴 해요. 비싼 거, 좋은 거 잘 모르니까 그냥 캐발랄함에나 눈이 가고... 지이님 조만간 엄청 고수가 되실 거 같아요.

    • 지이 2009/10/30 01:41  Modify/Delete  Address

      눈썹이 젤 어려워요ㅠㅠ 전 눈썹이 꽤 잘 나있는 편인데 묘하게 비대칭이라 그거 커버하기가 너무 힘들어요ㅠㅠ 그래서 라네즈 브로우 질렀; 그건 눈썹모양판이 들어있어서 대고 그리면 된다고 하길래(...)

      저도 화장품 구경은 좋은데 잘 사용은 못했는데요, 살짝 실눈을 뜨니 새 세계가 열리더라고요. 어...전 고수는 세상이 뒤집어져도 힘들 것 같아요. 눈썰미랑 손재주가 없어서;;;;

  3. 소류나 2009/11/02 01:51  Modify/Delete  Reply  Address

    아.. 이거 진짜 한 번 사기 시작하면 계속 스물스물스물-_-;; 전 요새 무서워서 일부러 손 안대고 있는데 한 번 사면 또 빵 터질까 매우 걱정입니다-_-;;; 하지만 생각해보니 마스카라도 하나 사긴 해야하고-_-;; 그런데 하나 사러 가면 갑자기 살 게 막 늘더라고요 (....) 쇼핑의 미스테리 ㅠㅠㅠㅠㅠㅠㅠ

    • 지이 2009/11/06 23:21  Modify/Delete  Address

      크크 그렇더라고요. 하나 뭐가 모자란데...하기 시작하다보면 좀만 더 사면 사은품+그러고보니 이색깔이 없었어+이것도 하나 있으면 좋겠지 하면서 무한 확장;; 저도 화장품 업뎃 한 7년만에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정말 엄청 지르고 있;

제냐가 돌아왔음. 복귀한다고 몸 만드는 건 알고 있었지만, 컴페티션에서 뛰는 걸 보니 정말 돌아왔다는 실감이 난다. 근데................................안무랑 스텝 어쩔-

몇년만의 복귀인데도 점프는 팡팡, 쿼드, 트리플 점프는 여전히 좋았다. 컨시도 좋고, 질도 좋고, 높이도 좋고...제냐 보고 있자니 요새 애들이 꼬꼬마 춘추전국 시대라는 걸 실감. 나이도 가장 많은데 어린 애들보다 쿼드나 트악이나 훨씬 좋아; 넘어지지도 않고. 축이 기울어져도 해내는 랜딩. 점프는 최강. 근데...점프만이 피겨는 아니잖우. 실종된 안무랑 집 나간 스텝 어쩔건데. 난 제냐 첨 봤을 때 점프도 점프지만 스텝 보고 반했는데 스텝이...무진장...느려; 게다가 FS 엔딩포즈 어쩔거야; 안방이다보니 점수도 퍼받고...으으으.

...그래도 짜르의 포스는 여전했음. 그리고 점프 보니 나긴 났다는 감탄이. 복귀 얼마 안 되었으니 좀더 보완해오겠지, 설마. 설마 올림픽 때도 이 안무 이 연기로 메달 가져가진 않겠지...(버뜨, 애들이 워낙 꼬꼬마라 이대로 올림픽 나가도 금 캐올 것 같은 이 불안감은;;;;)



브라이언 쥬벨은 연기를 계속 못 보다가, 이번 TEB 갈라에서 처음 봤다. 생업에 바쁘기도 했고, 제프 은퇴 뒤엔 남싱까지 무어 챙겨보겠단 생각이 안 들어서. 근데 갈라 보고 반했음. 애 상태 안 좋은 건 대충 보이던데 엉덩이가 탄탄 잘 생기고 호쾌해서. 스케이팅 스피드도 빠르고, 점프도 높고. 다만 어딘가 위축된 듯한 느낌은 있었고, 막 뒤지다보니 올 시즌 컨디션도 상태도 안 좋다는 걱정들이 많더라. 근육이랑, 몸매랑, 얼굴이랑, 능력이랑 다 괜찮아보이는데 힘내그라잉. 국내 아이스쇼 오면 내 꼭 보러 갈게. 눈앞에서 그 근육 몸매 얼굴 점프 스피드 엉덩이 직접 보고픔. 아직 한번도 안 온 것 같던데.


조금 있으면 여싱 하겠다. 중계는 못 보고 주요 여싱 경기만 동영상으로 대충 봤는데...수준들이...음. 연아가 눈을 너무 높여놔서 이제 웬만한 경기로는 만족이 안 돼ㅠㅠㅠㅠㅠㅠ 일여싱들 거품 빠지는 기미가 고소하지만, FS에서 만회해서 다들 포디움에 들 것 같은...포기. 일본 남싱들은 기초가 탄탄한 애들이 많은데 여싱은 대체 왜 그 모냥. 일본 남싱들의 실력을 인정하고, 쇼맨쉽들도 좋지만 외모와 체격에서 대개 좀; 남자는 떡대!를 외치는 취향이라 내 눈엔 잘 안 들어옴. 그래도 제냐가 저 프로그램 그 자체로 여유있게 우승하지는 못하게(제냐를 좋아하기에 저 헐랭한 프로그램으로 우승한다는 게 더 용납이 안 됨. 제냐는 더 멋있어! 더 대단하다구우~!!!) 다들 분발했으면 함.

2009/10/24 21:48 2009/10/24 21:48
Posted by 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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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까스뗄로 2009/10/28 18:16  Modify/Delete  Reply  Address

    몇 년 쉬었어도 여전한가보군요. 신비로운 엉덩... 아니. 신비로운 사람... 쿨럭. 짜르 컴백을 고사하고 연아도 못 챙겨본 저를 매우 쳐주세요. 크흐흑.

    • 지이 2009/10/30 01:39  Modify/Delete  Address

      크크, 원래 챙기기 힘들어요^^; 저도 생업 있던 작년에는 연아 동영상이나 볼까말까 했...; 요새야 한가롭기 이를 데 없는 백조니까 다아~챙기는 거죠. 곧 끝날 이 평화가 너무나 소중한...ㅠㅠ

  3. 소류나 2009/11/02 01:54  Modify/Delete  Reply  Address

    피겨 관람은 동태눈-_-이라 자부하는 제 눈에도 차르와 야신의 (..그것도 오래전 영상이라 화질이 안습이었는데) 아우라를 뛰어넘는 남싱의 경기는 없는 거 같긴해요. 아직까지도.. 그런데 이번에 제냐 쇼트 안무는 진짜 아니라고 해서.. 안 봤;; 하지만 점프만큼은 다들 (................) 하시더군요. 프리는 쇼트보다는 나았다고 하고.. 제가 자주가는 어느 분은 블로그에 감상 적기를 '제냐 갈라하고 싶어서 컴백했다던데 맞는 거 같습니다 orz'이라는 인상깊은 후기를 (....);;

    • 지이 2009/11/06 23:24  Modify/Delete  Address

      아하하하 그분 후기 정말 인상깊네요+_+ 저도 피겨막눈이라; 암만 영상 돌려봐도 점프 구분 못하고 풋체인징 인식 못하고 엣지 체인지 모르고 회전수도 잘 모르겠고(직감적으로 모자란다/아니다 정도? 근데 연아양과 비교하면 다들 회전수가 부족해보여서;) 그런 썩은 동태눈;인데도 그럭저럭 보고 있어요. 피겨 경기 보다보면 '아우라'가 참 중요한 것 같은데 그게 pcs에 반영되는 것도 같고. 제냐는 정말 점프최강...그렇게 깨끗하고 질 좋고 컨시 좋은 점프는 정말 오랫만에 봤어요. 안무는 안습이지만(...) 원래도 엄청난 안무로 승부하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좀만더 성의를 보였으면 싶은...( ")

용기를 얻어 벼룩글을 올려놨는데 잘 될까 모르겠다. 소심증이 도져서 쿵떡쿵떡...ㅠㅠ

여전히 방 정리 중인데, 오늘은 퀼트 상자를 만들었다. 천이나 솜 같은 부피 큰 퀼트 용품은 벽장 속에 들어있는데, 키트라든가 작은 용품들(똑딱이, 찍찍이, 지퍼 등등)은 대충 바닥에 쌓아놓고 있었다. 그 지저분함에 거슬려하다가 오늘 큰 맘 먹고 배송된 박스 하나 붙잡고 작업 들어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작업 결과물

디자인 테이프가 모자랄 건 짐작했는데 포장지마저 모자랄 줄은 생각을 못했다. 해서 내부는 박스테이프로 도배해서 간신히 모양 만들어놓고, 바깥에 두르지 못한 나머지 부분은...
책상 서랍 정리하다 나온 스티커들로 대거 해결했다. 으캬.
사진 리사이징을 작게 해놔서 잘 안보이는데, 양 옆의 솟아오른 부분에 붙은 스티커는 슬램덩크/아기와 나 스티커다. 둘다 한롤씩을 서랍에서 발굴해냈...; 아래 붙은 건 왜인지 모르겠지만 잔뜩 갖고 있던 각종 만화/미피/마시마로/다이어리 스티커들. 만화는 스킵비트, 심혜진, 이미라, 이은혜 등등 안 가리고 잔뜩 있었다...면적이 넓다보니 그 나온 스티커들 거진 다 소비했다. 올레~! 저기에 깔끔히 퀼트 용구들 정리해서 화장대 아래로 쓱싹쓱싹. 보기에 한결 낫다. 일단, 퀼트 키트들...빨리 만들어야 좀더 깔끔해질 듯. 하여간 이넘의 지름신;

요즘의 교훈: 아끼다 똥 된다(...)

있을 때 빨랑빨랑 쓰자.

아래는 그간의 박스 만들기 역사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택배 실컷 시켜서 그 상자로 DVD 수납장을 만든 현장을 보고 계십니다...


DVD도 많이도 샀구나; 젤 아래 핑크색은 넥스트 CD, 이승환 콘서트 DVD 등 규격외라 CD장에 들어가지 않는 CD/DVD 수납 중. 저 수납장의 문제는 뭔가 꺼내기가 참 힘들다는 거...? 저 DVD장조차 모자라서 그냥 쌓이는 DVD가 늘고 있다는 게 현재의 문제. 이 좁은 방에 참 많이도 우겨넣고 있다;;;
2009/10/23 00:00 2009/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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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다소 2009/10/23 01:28  Modify/Delete  Reply  Address

    전 역시 '앤'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하항.
    프렌즈 사셨군요. ㅠㅠ 저는 침만 흘리고 있는데... 이거 보니 확 지르고 싶은 생각이. >_<

    저도 좁아터진 방에 dvd랑 cd랑 책을 우겨넣고 있는지라 참 남의 일이 아니네요. (제 친구가 제 방 들어와보고 고시원 방보다 더 좁다고 책 좀 내다버리라고...-_-;;;)근데 지이님 아기자기 해요. 효효. 저렇게 예쁘게 상자 만들어서 보관하시다니. 전 dvd를 벽돌 쌓듯 쌓아놓아서 이건 뭐 dvd인지 블럭인지 알 수가 없다능.

    • 지이 2009/10/23 02:14  Modify/Delete  Address

      앤이랑 프렌즈랑 한 2년 위시 리스트 넣고 고민하다 확 질러버렸죠^^; 프렌즈는 근데 아직도 다 못 봤어요(...)

      저렇게 상자 만드는 거 다소님 블로그에서 첨 보고 따라했었어요. 그게 하나 둘씩 늘더니 어느새 저만큼이;; 저 아이디어 유용하더라고요^^ 곰손이라 가까이서 보면 마감이 죄다 엉망이라능;

  3. 비밀방문자 2009/10/24 02:30  Modify/Delete  Reply  Address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지이 2009/10/24 03:01  Modify/Delete  Address

      아...아앍! 취향 직격!!! 스콘! 샌드위치!! 애프터눈 티세트!!!! 저 갈래요 갈래요 갈래요ㅠㅠㅠㅠㅠㅠ 저 차들 혹시 구입도 될까요? 된다면 가서 지르고 오겠다능ㅜㅜㅜㅜㅜㅜ 근데 위치가 확실히 좀 그러네요; 직행 버스가 있으니 문 근처에 자리 잘 잡고 앉아서 가면 될 것 같지만 걷는 거리가; 저 위치면 다리 끌고 가야하나ㅠ 목발 갖고 갈까...;;;;;;;; 아무튼 저 가는 날 결정되면 아침부터 굶고 갈 거라능!!!저 아릿따운 애프터눈 티세트님을 영접하고야 말겠다능!!!!! 물론 당근 평일낮에 가야지엽, 간만의 백수생활인데 한껏 즐겨주셔야.ㄲㄲ

      ...저런 곳이 집옆에 생겨만 준다면 전 시즌권; 끊고 매일매일 퍼마셔 줄텐데...왜 취향인 곳들은 하나같이 강북, 그것도 강서북쪽에 있는지...흑흑ㅠㅠㅠㅠㅠ

more..

2009/10/22 23:44 2009/10/2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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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밀방문자 2009/10/23 01:07  Modify/Delete  Reply  Address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한달 전부터 불어오는 화장품 지름신에 편승에 쓸데없이 많이 지른 화장품이 하나 있다. 하나 사도 족할 걸 세 개나 샀음(...) 내가 다 쓸 일은 절대 없을 것 같아서 남은 완전새거 2개를 저렴하게 팔았으면 좋겠다. 근데 이 조용한 블로그에 벼룩글 올리면...판매가 될까?; 기본 방문자수가 한 500은 찍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관련해서 아는 사이트 들어가볼랬더니 점검 시간이라고 들어가지지가 않는 사이, 이런 고민 중.  


지난번에 은하영웅전설 전권을 다 버릴 때도 벼룩하거나 무료 드림 하고 싶었는데 방법이 없어서 그냥 버렸다. 그거 품절이라 침 흘릴 사람들이 많을 걸로 알아서 아깝긴 했음. 근데 그 열 몇권 처분하자고 헌책방 연락하기도 그렇고, 내놓을 곳은 알지도 못하고. D사이트에도 물품이 좀 많아야 내놓지 딸랑 단품 한두개 내놓기는 좀 뭐해서.(거기다 거의 눈팅만 하는 회원이고;) 쩝. 뭔가 좋은 사이트/정보/방법이 없을까...


이번 건 주변에 나눠줄까...도 생각했는데, 좋아할지 좋아하지 않을지 모르는 비싼 화장품을 주는 건 받는 쪽도 부담스러울까봐 망설여진다. 나한테 잘 안 맞는 거라 더 그렇고; 기초라인은 워낙 예민한데 걍 질러버려서...난 헤라 아니면 기초라인은 사ㅋ망ㅋ 이번에 다시 느꼈음. 이제 나이 들어 피부가 좀 두꺼워졌는지 예전마냥 화악 뒤집히진 않더라만, 깐깐한 반응을 보이긴 마찬가지. 으...역시, 색조라인이나 질러야 해. 한 겹 씌우면 뭘 발라도 그럭저럭 괜찮은데 그넘의 기초는...ㅠㅠ

2009/10/22 03:14 2009/10/22 03:14
Posted by 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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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쓴귤 2009/10/22 07:39  Modify/Delete  Reply  Address

    은영전도 그렇고, 화장품도 아깝네요. 이글루스 밸리에 보내보시죠? 외부 블로그도 밸리에 보낼 수 있는걸로 아는데요. 화장품은 패션/뷰티 밸리에 보내시면 좋지 않을까요?

    • 지이 2009/10/22 21:42  Modify/Delete  Address

      아하, 그 방법이 있었군요+_+ 블로그에 올려 보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3. 비밀방문자 2009/10/22 10:49  Modify/Delete  Reply  Address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4. 다소 2009/10/23 01:40  Modify/Delete  Reply  Address

    아니! 은영전을 버리다니!!!!!!!
    아...내가 다 아까워요. (그러나 정작 은영전을 읽어보지 못한 1인)

    • 지이 2009/10/23 02:20  Modify/Delete  Address

      버리면서 저도 아까웠어요ㅠㅠ
      읽고 한참 불타오를 때 질렀는데, 책은 워낙 깨끗이 봐서 정말 새책이었거든요. 알**에 내놓을랬더니 품절인 책은 중고 안 받는다는 말이 돌아와서--; 직판하기엔 포장이니 뭐니 하는 문제가 걸리고, 이미 그 전에 등록해놓느라 진땀을 빼서 그냥 버려버렸지용.

      나이가 드니 취향은 아니게 되었는데, 한번 읽어볼만은 해요.

루시 카페에서 파이 몇개를 사서 저녁으로 아구아구 홍차랑 먹었다. 요새 양이 바짝 줄어들어서 파이 3개 사서 다 먹은 파이가 하나도 없이 전부 반씩만 물어뜯은 형상으로 만들어놓긴 했지만은. 미트파이가 먹고 싶었는데, 그건 본점에서만, 그것도 요일 정해서만 판단다. 쳇쳇쳇 그런 게 어딨어!!하고 울부짖어봤지만 안 파는 걸 우겨봐야. 심지어 키쉬도 안 판다. 나 키쉬도 엄청 좋아하는데, 걔도 본점에서만 판대. 흑흑. 미트파이와 키쉬로 포식할 꿈은 날아가버리고 할 수 없이 피칸파이, 레몬머랭파이, 애플뭐시기 파이 사왔다. 피칸파이는 명성따라 맛있지만 한조각 다 먹기에 내 입맛엔 좀 느끼하고(원래 한조각 다 먹을 수 있는 파이라고는 애플파이 정도밖에 없음) 레몬머랭은 상큼한 레몬 맛이랑 폭신한 머랭이 좋았지만 뭔가 좀 미진하고, 애플뭐시기는 내 취향엔 시나몬향이 넘 강한데다 역시 뭔가 부족하고 가벼웠음. 전체적으로 좀 기름지고 가볍고 미진하달까.

뭔가 충족이 안 되어서 이너넷 부여잡고 달리다보니 미네스트로네 수프가 보인다...저중력공간에도 썼지만, 이 수프 참 좋아라함. 만들어보고 싶은 맘이 솟구쳤으나 재료 부족 및 부엌 소유권과 먹을 입의 부족 저장공간 부족 등등의 이유로 조용히 접었음. 감자크림수프를 보고 옛 기억이 떠오른 탓도 있다. 저거 만들어보겠다고 감자를 세 갠가 네 갠가 까서 갈고 끓이고 난리를 쳤는데 완성된 수프가 도무지...먹을만한...맛이 못 됐었지. 버렸던가 억지로 쑤셔넣었던가 생각은 잘 안 나는데, 역시 보는 것과 내 곰손으로 만드는 것과는 차이가 크다는 걸 절감했더랬다. 퀼트 계열도 곰손이긴 하지만 요리에 비교할 바는 못 됨. 손이 찬 편이라 그런지, 손맛 필요한 무침류는 거의 맛이 안 난다. 체온으로 재료를 덥혀 맛이 베이게 해야 한다는데 가끔은 재료보다 내 손이 더 차갑...(...) 차라리 물에 끓이는 쪽이 맛 내기가 더 나음.

날이 쌀쌀해져서 그런가 미네스트로네 수프에 큼직한 빵조각, 혹은 감자수프를 먹고프다...비프스튜도 좋아하는데. 굴라쉬도 맛있는데. 흑흑. 왜 갑자기 해외요리만 머릿속에 그득한 게냐. 며칠 동안 고기를 뜯고 싶어서 기어이 고기집 약속을 얻어내고야 말았는데, 스테키 사진을 보니 미디움 웰던으로 잘 익힌 안심 스테이크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서양요리라면 나 지난주에도 스패뉴 갔다왔는데. 가서 고르곤졸라 피자랑 마리나라 스파게티 쳐묵쳐묵 했는데. 거기선 봉골레 오 루꼴라(...맞는지 모름. 음식 제목 잘 기억 못함;)랑 해산물 샐러드 쳐묵쳐묵한 것도 3주 전인가 그러고. 스패뉴 맛있음. 집 앞에 바로 스패뉴가 있어서 근래 약속은 죄 거기서 해결하고 있다. 거기 스패뉴는 나 상줘야 함. 못해도 한달에 한번은 꼬박꼬박 근속 도장 찍고 있는데. 스패뉴 전 체인점에서 내가 요 일년 먹은 양만 해도...

하아아. 맛난 거 먹고 싶어. 내게 양식을 달라! 아님 남도 한정식을 달라!!! 맛있는 거 맛있는 거...흑흑.

2009/10/21 21:32 2009/10/21 21:32
Posted by 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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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시넬 2009/10/22 01:42  Modify/Delete  Reply  Address

    저 요즘 단백질 부족인지 고기님의 알흠다운 용안을 뵙고 싶어요.
    다음번 약속은 무조건 고기집으로 하시죠! 고기! 고기! +_+ (츄릅)

    • 지이 2009/10/22 03:23  Modify/Delete  Address

      연락 드리겠습니다+_+ 저도 요새 고기고기! 중이라;
      (우리 전생의 연인이었나요; 왜일케 잘 맞아;;;;)

나는 물건을 제자리에 둔다는 정리정돈 감각을 갖고 있다. 처음 물건을 정리할 때 분류해서 차곡차곡 넣어놓고 쓴 물건은 그때그때 제자리에 둬서 치운다는 개념. 한번 정리된 물건들은 좀처럼 이동하는 법이 없고, 몇년씩 지나 물건이 쌓여 정신없게 되면 그 때 들여다보고 재정돈하며 대거 버리고/분류한다. 엊그제는 갑자기 서랍의 물품이 몹시 지저분하단 생각이 들어 정리에 나섰다. 책상서랍은 영국 가기 전에...그러니까, 한 6년쯤 전에 정리한 게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발굴(?)하다보니 온갖 물품이 다 나와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혼자 낄낄거리기도 했다. 발굴한 물품 몇가지, 기록으로 포스팅해본다.

by 지이

테이프 표지들

나 어릴 적엔 테이프 시절이었다. 언어 교재에도, 노래도 모두 테이프로 팔았고 워크맨으로 들었다. 이번에 충전기-이어폰-사용설명서-커버가 전부 갖춰진 거의 새것에 가까운  '소니워크맨'을 찾아냈더랬다. 작동도 잘 되어서, 잠깐 이걸 중고시장에 팔면 돈이 될까 고민했다. 아직 그렇게 궁한(?) 것은 아니라 다시 봉인해놓긴 했는데. 윗 사진은 그 시절 내가 갖고 다니던 made by me 가요 테이프 모음이다. 공테이프를 사서, 라디오를 들으며 원하는 곡 유명한 곡이 나올 때마다 녹음 버튼을 눌러 녹음해서 모아뒀던 가요테이프 시리즈. 저 2배쯤 되는 수량이 있었는데, 그 중 특별히 만화 표지로 꾸며진 것들만 모아봤다. 대개는 잡지 부록이었고, '바람의 검심'은 그 당시 유행하던 애니 물품 샵 - 아기와 나/바람의 검심/슬램덩크/천사금렵구 등의 일러스트, 사진, 스티커, 엽서, 편지지 등을 팔던 곳 - 에서 샀던 것 같다. 그때 슬램덩크 삐삐줄 대만이 버전이 없다고 투덜투덜하던 기억이 난다. 그게 그땐 참 꼭 갖고 싶었다. 끝내 못 구했고, 이제 삐삐는 옛날 일이 되었지만.(저 사진은 클릭하면 커지니 일러스트 보고싶은 분은 크게 보세요) 저 테이프들이 이번 서랍정리의 주역(?)이었다. 전부 폐품행이 되었기 때문에...
세월은 가고 기술은 발전하고 공간은 늘, 모자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태지팬이던 시절 파슨심에 불타 갖고 있던 것...옆 카드는 누가 준 거였고, 왼쪽 책갈피는 광고용으로 배포하던 거였다. 지금 같으면 어림 없는 일인데, 당시는 워낙 초상권 개념이 약했으니까. 태지보이즈는 수퍼 스타라 저런 도용 사례가 어마어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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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저런 것조차 있었는 걸.태지네 사진을 작게 오려붙인 건데, 말면 동그랗게 말아지고 펴면 자가 되는 그런 물건이었다. 역시 이런 걸 내 돈 주고 살 내가 아닌데, 누구한텐가 받은 걸로 추정된다. 중학교 땐 내가 태지팬이라는 걸 모르는 친척/친구가 없어서 대개 저런 물품을 얻으면 나한테 넘어오곤 했었다. 고교 때는 HOT/젝키 열풍이 부는 가운데 홀로 꿋꿋이 환/태지팬임을 자처, 역시 그 둘에 대한 잡지 분철분을 다 넘겨받곤 했다...지금은 태지팬이 아니고(모아이 무렵부터 앨범조차 안 사고 있음) 환님팬질은 여전히 하고 있지만. 생각난 김에,
경☆환님 데뷔 20주년☆축
(20주년 기념 헌정 앨범이 곧 나옵니다! <- 막간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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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들 나시려나 모르겠다. 저렇게 만화 그림에 낭만적인 시를 써넣은 홍보물도 인기였다. 저 시는 이해인 시인의 '해바라기 연가'인데, 저거 말고도 '사랑이란...' 시리즈도 꽤 많았고, 다들 좋아했던 걸로 기억한다. Love is...로 일러스트가 같이 있는 시리즈인데, 아마 외국 시리즈가 아니었을까 싶다. 저 책갈피의 그림도 누구의 일러스트인지는 알 수가 없음. 한승연-이보배의 그림체와 비슷한 것도 같은데, 전형적인 순정만화 그림체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저런 태지/낭만 시들의 뒷편엔 오른쪽과 같은 광고가 실려있었다. 무려 여학생 전문학원. 흠, 저 뒷면은 사실 이번에 버리려고 넘기면서 처음 봤다. 홍보로는 그리 효과가 없었던 듯?


만화 잡지도 꽤나 샀다. 이번에 발굴한 수첩에 기록된 바에 따르면, 94년(혹은 9?년, 날짜는 기록해놓고 연도는 기록을 해놓지 않았다. 기록의 중요성은 깨달았으되 정확한 일시의 중요성은 깨닫지 못한 시기였다 하겠다) 8월 14일경 내가 가진만화책은 총 369권, 잡지는 48권이었다. 화이트가 10권, 나인이 2권, 이슈가 2권, 윙크가 34권이란다. 나인이 목록에 있는 걸 보니 96년쯤 되는 기록일지도 모르겠다. 여하간에, 저 잡지 숫자는 그 후로도 기하급수로 늘다가, 이사하면서 전부 버려졌다. 몇몇 분철원고는 지금도 갖고 있지만, 잡지 자체는...다만 부록들은 대부분 챙겨서 갖고 있다. 엽서는 잔뜩 모아둔 게 앨범 몇개 분량으로나 있고, 일러스트 브로마이드는 요전번 비가 샜을 때 다 젖어 들러붙어서 눈물을 머금고 버려야만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클릭하면 커집니다.

그 중에서 새로이 발견한 것 - 킹교 폐하의 다이어리 리필지. 화이트 2000년 1월호 부록이었는데, 아마 저 부록 받으려고 화이트를 일부러 샀을 거다. 내 취향은 댕기-윙크 쪽이지 화이트-이슈 쪽이 아니었기 때문에...팬심이 뭐길래. 그러나 받아만 놨지, 실제로 쓰지는 않았다. 장수가 적기도 하고 감히(!) 흠집을 낼 수도 없어서.


그리고 증정 이벤트!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클릭하면 커져요~

정리하면서 발견한 물품들, 무료 증정합니다!+ㅅ+
별로 대단한 건 아니지만^^; 언플러그드보이 뱃지는 하나가 없지만(왜 없는지 기억 안 남. 누굴 준 것 같기도 하고;) 우주인은 다 있구요. 아래 우표는 만화우펴 시리즈 9번째입니다. 세번째 사진처럼 김혜린과 같이 들어있는 구성입니다. 만화시리즈는 열번째까지 다 사모았는데, 다른 우표(크리스마스 씰시리즈)를 사모으는 과정에서 사은품으로 두번 딸려와서 여분이 두 세트나 남아버렸네요. 우표'만' 있는 9번째 시리즈-열번째 시리즈(김진의 바람의 나라 그림)도 남았습니다. (아홉번째 시리즈는 무려 네 세트나 갖고 있었다는 말...;)

희망하는 분은 원하는 걸 댓글로 남겨주시면 우편(등기는 배보다 배꼽이라;)으로 보내드릴게요.
아무도 신청 안 하심 저 울어요
2009/10/21 01:03 2009/10/21 01:03
Posted by 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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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시넬 2009/10/21 23:12  Modify/Delete  Reply  Address

    이런 글 보면서 새삼(당최 이게 몇번째인지ㅋ) 느낍니다. "아, 지이님은 나랑 정말 비슷해" 이 격한 동질감!! 저도 얼마전에 정리하면서(네, 중/고교 시험지가 발굴된 그 날;;) 수많은 물품들을 발굴했드랬지요. 윙크 몇년 전에 다 버린줄 알았는데 만화 분철해놓은게 있더라구요. 에시리쟈르, 소년별곡, 세반스챤입니다, 요 세작품은 제가 윙크를 사서 보던 시기에 연재 시작과 끝이 있었기에 단행본 사는 대신 분철을 택했나봅니다.(근데 구석에 꽁꽁 숨어있어서 모아놓은지도 몰랐으니 굳이 남겨둔 의미가 없었다능-_-;) 결국 분철한 수고가 무색하게 한번 훑어보지도 않고 이번에 다 버려졌네요. 오후는 최근 잡지라 폐품으로 버리기엔 아까워서 무료기증으로 올렸더니 가져가시는 분이 있더라구요. 부록으로 받은 편지지며 수첩 등등 저도 아까워서 쓰지도 못하고 쟁여뒀는데 이제와서 보니 참 처치곤란이네요. 차라리 아끼지 말고 다 써버릴껄. 그때는 만화 그림 그려진 편지지나 연습장 쓰는게 창피할 나이도 아니었는데 이제는 차마...orz

    만화 사진 저도 엄청 많아요, 특히 제가 십대를 불태웠던(?) 바람의 검심은 풀 세트 완비라지요. 사진, 엽서, 스티커, 편지지, 브로마이드, 화보집, 심지어 암암리(..)에 거래되던 LP판에서 복사한 불법 복제 비디오 테이프까지 대여섯개 정도 있네요. 극장판이랑 TV판 30편 남짓...이걸 어찌 처리한대요? 그 당시 값으로 근 십만원돈 주고 산거라 이대로 버리기엔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테이프 늘어날까봐 한번 돌려보고 보관만 했다는게 더 아깝군요ㅠㅠ 아, 다운받은 TV판 전편 밤새 CD로 굽느라 토할뻔했던 기억도 난다. 켄신을 딱히 좋아한 것도 아닌데 바람의 검심에 왜그렇게 미쳤었지;; 뭐 지금도 애정하는 작품 중의 하나긴 한데 그땐 왜 그랬을까요-_-;; 그것말고도 슬레이어즈나 에스카플로네나 기타 등등 저 사진 사모은 돈만 해도 몇만원 되겠다. 으아- 오덕 고딩스러운 10년 전의 나님. 공부마저 못했으면 애들이 완전 따돌렸을 것 같다능;; orz

    연예인 사진도 할 말 많죠;; (뭐 하나 어긋나는게 없다니 헤어진 쌍둥이도 아니고 학창시절이 판박이야ㅠㅜ) 전 초딩 1학년 때 부터 줄곧 신승훈을 좋아해서 사진, 엽서, 브로마이드, 책받침, 테이프 기타 등등 풀셉 완비였는데 엽서는 그나마 버린 것 같네요. 아니, 사실은 침대 밑이나 책장 뒤편에 모든게 봉인된 상자가 오롯이 존재할 것 같아 두려워요.(덜덜) 버려도 버려도 뭔가 끊이없이 나오네요. 지금 집에 거의 20년간 살면서 차곡차곡 쌓인거라 이사라도 하기 전에는 모든걸 발굴(..)할 수 없을 것 같...orz

    답글 달다보니 제 홈페이지에 단독으로 글을 써도 될 분량이 나오는군요. 나중에 정리해서 다시 써봐야겠어요. (요즘 홈페이지 깔짝깔짝 다시 운영중이거든요. 아무래도 집에 있으니 손이 가네요) 전 이미 다 버린지라 사진이 없는게 좀 아쉽네요;; 참, 맨 마지막에 올리신 만화우표 저 하나 주세요~ 한때 우표수집도 찝쩍댔었던지라 절반도 안찬 수집책을 갖고 있네요. 거기 끼워놓아야지. (아... 진짜 공부까지 못했으면 분명 왕따였을 듯;;)

    • 지이 2009/10/21 23:36  Modify/Delete  Address

      흐흐흐흐, 저도 시넬님 답덧글 읽다가 격하게 느꼈어요. 시넬님과 싱크로 200%! 완전 판박이; 저도 오덕스러운 고딩생활을 해서; 진짜 공부마저 못했으면 왕따였을 거예요-_-;; 임원 타이틀에 전교x등 딱지 달고도 아웃사이더 기운 물씬 풍기며 보낸 학창시절이라...연락하는 친구도 평생 베프 딱 한명밖에 없고;;

      다 버리셨군요; 전 분철 만화가 대개 단편이었는데 아마 여전히 벽장 속 어딘가에 있을 거예요. 벽장 속에는 신인만화 공모전 당선작 모음집까지 있다죠. 오후는 예전에 폐품으로 다 버렸; 부록으로 받은 거 진짜 아까워서ㅠㅠ 만화그림 아닌 거는(오후 부록들, 일러가 이쁘죠) 여전히 갖고 다니면서 쓰는데 대놓고 만화 그림은 도저히 못 쓰겠더라고요. 저도 사회적 체면;이 있는 나이가 되어버려서(...) 그런 건 집에서 낙서 용도로라도 쓰려고 갖고는 있는데, 진짜 아깝더라고요. 내가 왜 그리 그 땐 아꼈는지ㅠㅠ

      저 시미즈 레이코 엽서 콜렉션, 아기와 나 콜렉션, 이미라 콜렉션 등등 엄청나게 많아요. 주로 엽서, 편지지인데...그 중에는 로미오와 줄리엣-타이타닉의 레오 편선지 모음도 있더라는; 뭐 다들 타올랐던 작품들이긴 한데 진짜 뭘 믿고 그렇게 모아댔는지 모르겠어요. 만화 엽서만 앨범 2,3개 분량인데 이거 진짜 처치곤란;

      전 저기 태지 사진 맛뵈기만 올린 거예요. 태지는...게임, 시계, 화보집, 비디오 테이프, 브로마이드, 엽서, 사진에 이르기까지 없는 게 없다능(...) 차마 버리진 못하고 봉인해서 어딘가에 뒀는데 어딘지는 몰라요. 저도 이 집에서는 10년 가량 살아서 아마 제가 결혼한다고 나가거나 혹은 집 인테리어 다 바꾸기 전에는 다 발굴 안 될 것 같아요; 태지 풀셋을 처분해야 하는지 말아야할지 여전히 고민이에요; 비디오 테이프는 뭐, 괜찮은데 나머지가...아아아 전 대체 왜 그때 3집 사진만 수십장을 사모은 걸까요. 내가 미쳤나봐♪(...)

      저도 요새 포스팅 부쩍 늘었잖아요^^; 집에 있으니 한결 여유가 생기면서 홈피 운영하게 되더라고요. 포스팅 기대할게요+_+
      옙, 드리겠슴돠^^ 한세트 챙겨놓을게요. 후후 연락 드리겠다능+_+ 아, 저도 우표수집 집적댔어요; 수집책은 어따 뒀는지 기억 안 나는데; 암튼 x-mas 씰 시리즈 약 10여년 분이랑 만화 시리즈랑 9x년 발행 우표집(이건 무려 체신부 발행 공식 우표집!)이랑 다 갖고 있어요. 아 진짜 저희 쌍둥이 아니에요?(...) 이렇게 닮을 수가 있다니;;;;;;;;

    • 시넬 2009/10/22 01:36  Modify/Delete  Address

      지이님의 빠른 댓글ㅎㅎ 그러고 보니 저 처치곤란 아이템이 또 있어요. 이쁜이 콜렉션이라고; 화보집이나 달력 같은건 제가 산거니 일단은 끌어안고(..) 가겠지만 매년 생파 때마다 이상야릇+조잡한 기념품을 주는 바람에... 배경에 이쁜이 사진 박힌 시계, 사진 들어가있는 텀블러(이건 사진만 빼서 써볼랬더니만 뚜껑이 죽어도 안빠지네요ㅠ), 사진 인쇄된 스케쥴러, 이름 박힌 야광봉(이게 최악임), 이름 박힌 응원 수건(이게 최악임2) 등등이 있네요. 아놔 저런거 줄꺼면 차라리 주지마!! 괜히 이쁜이 사진 박아놓는 바람에 버리지도 못하고, 남이 볼까 두렵고(..) 놔둘 곳도 마땅찮고...흑흑ㅜㅠ

      어릴 때 쟁여놓은거 처분도 못하는 주제에 이 나이 먹어서도 또 끌어모으기만 하고 있어요. 전생에 까마귀였나-_-; 그러고 보니 저도 우표전시회 가서 삐-만원어치의 우표를 사온 적도 있네요. 다시 한번 학창시절에 공부 못하고 임원 안했으면 왕따였을꺼라는데 100원 걸겠어요. 웃고있지만 눈에서 눙물이ㅠㅜ

    • 지이 2009/10/22 03:22  Modify/Delete  Address

      아...저도 그런 거 몇개...있지요; 태빈이 이름 박힌 야광봉(이번에 버렸;) 태지 사진 박힌 종이 시계(...이런 건 왜샀지;) 등등...전 돈 주고 산 거라 어케 처치해야 하나 고심 중인데, 아마 그냥 받은 거면...버렸을지도-_-; 팬심은 많은 걸 가능하게 하는데, 지나고 보면 내가 미쳤어~정말 미쳤어~♪소리 나오는 게 많은 것 같아요;;; 근데 참치 거면 진짜 곤란하시겠네요; 그 이쁜 또롱한 얼굴을 버릴 수도 없고, 쓸 수도 없고;;;; 부디 좀 쓸만한 물건을 만들어주면 팬으로서도 기쁘게 소비하겠는데 말이죠(...)

      흘흘, 내츄럴 본 콜렉터 아니겠슴까. 저도 뭐, 여전히 모으는 양이 버리는 양보다 많아서 둥지가 점점 폭증해가고 있; 머...인생 그런 거죠(...)

  3. 로빈 2009/10/21 23:09  Modify/Delete  Reply  Address

    서태지는 당시 친구가 광팬이라서 학교 근처 팬시점에서 사진이나 엽서, 브로마이드, 버튼같은 걸(시대를 생각해보면 전부다 불법이었을 듯) 잔뜩 사곤 했습니다. 얘는 나중에 서기회도 가입했을 정도였어요. 만화쪽은 저도 모아놓은게 꽤 되는데. 조만간 저도 포스팅하겠습니다^^

    • 지이 2009/10/21 23:39  Modify/Delete  Address

      태지가 초상권 갖고 1집인가 2집 때 소송 걸어 승소했어요. 그분은 확실히 마케팅 개념이 천재적인 분인데, 이런 사업 쪽으로 연옌 권리 최초로 확보 많이 했죠; 암튼 그래서 저 사진들이 3집 무렵부터는 소속사 통해서 공식적으로 나왔어요. 나름 파슨(...)이라서 3집 때부터는 무차별;로 사모은 덕에 사진이니 엽서니 시계니 화보집이니 지르기도 많이 질렀...쿨럭; 근데 그러면서도 냉정한 구석이 있어서 끝내 서기회고 태지닷컴이고 가입한 적은 없었더랬죠. 뭐랄까, 팬들이 팬심으로 말하는 양태는 제 이성으로는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이건 연아양에게 승냥거리면서도 느끼는 건데;; 그게 저란 인간의 한계인 듯T-T 그렇지만 일단 사진 xx장은...뭐...빼도박도 못할 팬심인 거죠ㅠㅠ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_+

...왜 이 드라마는 고대를 배경으로 하고는 현대 정치 얘기를 할까...;





왜 계급과 이익에 따라 지지하지 않느냐고 대놓고 일침을 날리더만 이어지는 정변은 바로 10.26, 12.12, 여의도 사태, 탄핵, 박근혜 사건들을 줄줄이 엮어 뽑아낸 패러디=_= (오마쥬는 아니니 패러디일텐데 패러디라기엔 비아냥도 뒤틀기도 없고 대놓고 묘사하는데; 이걸 뭐라 그래야 하니;) 흠, 누구누구씨들의 반응이 궁금해지는 건 나 뿐? 이런 생각+걱정을 하는 게 좀 짜증나지만, 생각이 안 들 수가 없네.

드라마 자체는 흡입력이 있었다. 아무래도 현대 한국인이라면 도저히 모를 수가 없는 근현대사 50년의 파편들이 잔뜩 박힌 사건과 묘사들이라서, 대놓고 긴장하며 봤다. 예전에도 썼지만(선덕여왕 9/22)이 드라마의 구성은 RPG 이다.  미실의 난은 실패하고 선덕이 무사히 왕위에 오르는건 뒤집을 수 없는 사실. 지금 현재 압도적인 미실의 기세를 우리편이 어떻게 극복해내느냐 - 가 긴장과 몰입의 강점인데, 수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작가진의 이야기 서술능력은 대단하다. 예고 보니 소화와 칠숙을 부득불 묘한 관계로 만든 이유가 이거였군! 싶다. 그리고 비담의 다크화는 출생비밀이 폭로되면서부터 - 라는 전개인 모양. 하긴 '그' 미실이 아들, 후계자라 공표하고 죽어버리면 비담을 색안경 끼고 바라볼 수밖에 없을 거고, 거기에 공주와의 신뢰 관계도 깨지면 다크화는 필연. 혹은, 공주를 위해 떨거지 청소하고 가겠다는...정말 그런 전개도 가능한데...흠. 이야기 서술 능력을 제외한 작가진의 캐릭터 묘사/세계관 구축/인물 안배 등등에는 점수를 안 주지만, 뒤를 궁금하게 한다는 건 연속극 작가로는 대단한 재능이다.

그나저나, 이요원 연기 어쩔; 어딘가 얼굴도 뻣뻣하거니와 몸의 움직임도 안 이뻐...막대기에 드레스 입혀놓고 휘적휘적 걷는 느낌. 거기에 소위 '회심의 미소'와 '비웃음'과 '썩소'가 하나도 구분이 안 가고. 앞만 노려보는데다 끊어읽기도 뭔가 이상해. 거기 배우들은 대체 왜 쓸데없는 곳에서 뚝뚝 대사를 끊어 읽는겨? 굳이 미실의/난입니다 미실이/그럴리가/없어 로 한어절 한어절 힘 빡빡 줘가며 대사할 필요가 있는지? 그 대사 무진장 거슬린다. 보면 덕만/유신이 제일 심하고, 춘추도 그러고, 예전엔 안 그러던 알천랑도 증상이 심해지고 있음. 자연스럽게 가라고, 자연스럽게! 유신은 씬이 줄어드니 거슬리는 것도 줄어들었다=_=; 춘추는 표정이나 오묘한 느낌은 살아있는데 발성이 영 걸리고.

이제 곧 우리 고미실님과는 안녕인가요. 그녀가 표방하는 정치는 그리 지지하고 싶진 않은데(더구나 너무 노골적으로 묘사하잖아!) 고미실님하는 정녕 아름다우시다는. 지도자의 정치관이 이상할 바에는 얼굴이라도 괜찮아야 뉴스보는 맛이
2009/10/20 23:31 2009/10/20 23:31
Posted by 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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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소류나 2009/10/21 03:09  Modify/Delete  Reply  Address

    아니 어쩌면 마지막의 줄 그어진 문장에서 몹시 공감이 된단 말입니까 (...); 그나저나 비담이 다크화 되는 거 젭알 개연성 있게 보여줬음 좋겠어요. 생각해보면 드라마는 이미 2/3를 지난 ;; 이거 지금 흐름으로 보아서는 덕만공주님이 여왕이 된 후의 이야기는 몇 편 나오지도 못할 거 같아요. 고미실님이 48회에 하차한다니까, 그럼 그 직후에 여왕님 된다고 해도 결국 이 드라마는 덕만 공주가 어떻게 여왕이 되었나, 가 중점이 되는거죠. 남은 횟수로 정치도 보여주고 다크비담이로 변하는 것도 보여주고 춘추가 자라는 것도 (...미실이 늙지 않는 것 이상으로 춘추가 자라지 않을 거 같긴 한 -_-;) 보여줘야 할텐데;
    그리고 사실 역사에서는 보량이가 첫사랑이니 어쩌니 해도 전 춘추가 나온다고 했을때 불쇼의 주인공인 문희를 같이 상상했단 말입니다 ㅠㅁㅠ 웬지 춘추 하는 걸로 봐서(어쨌든 겉으로는 날라리 도련님~) 문희도 제법 깜찍한 캐릭터를 상상했었거든요. 자뻑 왕족 도련님 춘추에게 하이킥을 날리는 문희라던가 (..라고 말하고 보니 거침없이 하이킥의 나문희 여사가; 쿨럭;) 오라버니와 전혀 닮지 않아서 애교 만점의 귀여운 막내 아씨 문희양은 어머니 따라 궁에 언니랑 손잡고 놀러왔다가 길을 잃고 헤매던 중 공주님과 조우, 공주님은 조카 또래의 여자아이가 귀여워서 길 안내도 해주고, 그러다가 보희가 문희를 찾으면서 안절부절 못하는 걸 보고 괜히 천명 언니 한 번 생각해주면서 '나도 같이 자랐으면 저랬으려나' 등등등. ...드라마 전개와는 별 상관은 없지만 왠지 재미있을 것 같은 망상들을 무럭무럭 했지 말입니다 ㅠ;

    확실히 선덕여왕은 '재미'면에서는 성공한 드라마이긴한데, 왜 시청자인 내가 이런 걸 걱정하고 있지? 이건 작가와 제작진이 걱정할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면 그저 먼산입니다;;

    덕만공주님의 연기는... 이런 말 좀 그렇지만, 오히려 낭도 덕만일때가 괜찮았다는 느낌이예요. 아직 덜 자라고 덜 여문, 하지만 무언가 해 낼 것 같은 오기와 서투름이 그런대로 이미지가 잘 맞아 떨어졌거든요. 한데 공주가 되어서 이제는 그 무언가를 해 내고 있는 상황인데... 포스가 안 느껴지는 게 아쉽습니다. 연기 톤도 그렇고, 미실의 임팩트가 너무 커서 미실 스타일을 따라하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대사에서 힘 줄 때마다 좀 그런게 느껴져서 말입니다; 아니, 따라하려고 한다기 보다는.. 영향을 너무 받아서 그런 거 같기도 해요. 한동안 덕만이 대사 칠 때마다 눈썹 움직이던게 너무 거슬린 적이 있었는데, 요즘은 안 그러더라구요. 지적을 받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데 보면 미실이 눈썹 움직이는 건 전혀 안 거슬리거든요. 꽤 자주 눈썹으로 표정 연기를 하는데, 정말 자연스러워요 이쪽은. 어쨌든 고미실님... 그 대사대로 옥처럼 아름답게 산산히 부서지면서 퇴장하실듯 흑흑 ㅠ

    • 지이 2009/10/21 22:17  Modify/Delete  Address

      저와 소류나님뿐 아니라 만인의 생각이지 않을까 싶어요(...) 이번에 개봉한다는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장동건 보면서 그 생각 많이 했지요, 넹.

      드라마는 지금이 하일라잇 부분인데, 비담 다크화를 대체 어떻게 진행할 생각인지 모르겠어요. 아니 그보다...드라마 한 10회? 12회? 남겨놓고서야 덕만이 여왕된다는 게 좀; 제위기간도 짧지 않은데 비담의 난까지 보여주려면 내용이 얼마나 압축이 되려는 건지...게다가 나오지도 않고 있는 승만공주는 어쩔 생각인지도 모르겠군요-_-; 암만 판타지 사극이라지만 현재 구도로는 후계자가 춘추인 구도잖아요. 설마 덕만이 승만부터 내세우려고 해서 춘추-유신이 반발하니까 비담이 무마하려다 몰려 죽는다...는 설정은 아니겠지 싶기도 한데. 영 모르겠;;

      보라가 화랑세기에 등장하는 인물이니 정사로는 문희가 꽤 관심사였는데 말이죠. 김유신의 동생이지만 가야계 인사라, 문희가 장래 대권주자인 진골 춘추의 부인으로 들어가기엔 문제가 많았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불쇼에 꿈사기에 온갖 얘기가 다 등장한 듯. 보량/보라 존재를 몰랐을 때도 고타소 얘기에 문희가 첫부인은 아니었구나...싶긴 했는데. 이 드라마에서 문희 얘기까지 거론하긴 좀 힘들지 않을까요? 말씀해주신 씬들이 등장한다면 매우매우 재미있겠지만 남은 분량이 빠듯해서 가능할런지...그리고 문희 등장한다면 제발 아이돌 그룹은 아니었음; 큐리로 충분해요(...)

      좀 그런 부분이 있죠; 근데 요샌 대개 그러는 것 같아요. 전 탐도도 꽤 재미있게 봤는데 탐도팬들도 제작진이 할 법한 걱정을 대신 하고 있더만요^^;

      네, 저도 차라리 낭도 덕만일 때가 낫더라고요. 그때도 100% 만족한 건 아니었지만. 그땐 그러고보니 아역인 남지현 연기를 따라갔고, 지금은 미실 연기를 따라가고 있구만요; 근데 양쪽 다 맞는 옷은 아니었지만, 그나마 낭도 쪽이 나았어요. 지금은...뭐랄까, 덕만 공주가 그렇게 자신에 차 있거나 힘 있는 캐릭터가 아닌 것 같은데 연기 톤이 너무 자신만만해서. 덕유라인도 안 살 뿐더러...비담 아니었음 덕담 라인도 시망이고; 아무튼 한 톤으로 힘주는 연기가 꽤 거슬려요. 유신-덕만 주인공들이 이 모양이라 주인공들만 전면에 등장하면 긴장감이 사라지는 게;; 맞아요, 고미실님과 비담은 얼굴 근육 전체를 다 써서 연기하고 특히 미실은 눈썹 연기 참 많이 하는데 이들은 안 거슬리거든요. 오히려 빠져드는데 덕만은...orz

      고미실님은 그대로, 옥처럼 산산히 부서지면서 퇴장하겠지요. 아마도 비담에게 짐과 빚과 야망을 남겨놓은 채로...그 공백을 채울 수 있을까 모르겠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