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럽 캡사이신님의 글

얼마 전에 '미혼녀 출입금지'라던 마이클럽 여성방에 링크 타고 들어가게 되어 캡사이신님의 글을 밤새; 읽었다. 결혼과 사랑에 대한 주옥같은 글들이었는데, 특히나 인상적이었던 건 링크를 건 저 글.
모든 걸 다 가질 순 없다고, 포기해야 하는 건 과감히 포기하고 미련두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긴데...참 와닿았다. 결혼에든 사랑이든 일에든 마찬가지다. 세상에 다 가질 수 있는 것이란 없어.

관념적으로는 알고 있었는데, 마음 속 어디엔가 아직도 결혼에 대한 환상이 남아있었나 보다. 일에도 멋지게 성공하고 좋은 남자 만나 결혼 잘 해서 아이들도 잘 키우고...등등. 입으로는 뭐라고 하면서도 기대는 있었는지 글을 읽는데 많이 찔;렸다. 내가 일을 갖고자 한다면 당연히 어떤 부분들은 포기해야만 한다. 운이 좋으면 좋은 조건의 남자 만날 수도 있겠지만 부모님도 환영하고 친척들이 좋아하고 나도 만족할 사람(+조건)이란 존재할 리가 없다. 내가 내 조건(성격 및 꿈 및 기타 등등)을 바꾸겠단 생각을 하는 것도 아니면서.

여전히 깨우쳐야 할 게 많다.


덧.
결혼과 생활에 대해서는, 환상을 갖지 않을수록 좋다는 생각. 자취생활해보니 만만치가 않던데, 그나마도 유학생활 안 해보고 부모님 품에서 곱게 있다 결혼했다면 결혼 후 '1등선 유람선에서 즐길 줄 알았는데 노 젓는 조타실로 넣어버려지거나' '키스할 줄 알고 눈 감았는데 뺨 맞은 격' (둘다 캡사이신님의 표현)에 인생회의가 들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아무 기대도 않고 결혼해야 실제생활이 좀더 나아보이지 않으려나.

덧2.
유부남이 연애에 강한 이유
윗글은 어제 쓴 글인데 샐리님도 캡사이신님 글 관련 포스팅을 하셨길래 트랙백을 건다. 샐리님이 링크를 건 저 글도 참 인상 깊었다. 나로서는 유부남은 절대접근금지구역이지만 누구는 알고 사귀겠나. 면역을 기르고 방어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깊이 간수하며 읽어야할 글이다.
2006/04/20 07:55 2006/04/20 07:55
Posted by 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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